“서사시 그리고 내향 여행, 애드아스트라”
드디어 브래드피드 첫 SF영화 애드아스트라가 개봉함과 동시에 그간 마션과 그래피티의 뒤를 이를 우주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더 증폭되었다. 애드아스트라는 제임스 그레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SF영화로 업그레이드된 연출과 상상력으로 러닝타임 123분 가득 채워졌다.
애드아스트라 줄거리 및 내용
우주의 지적생명체를 찾기 위한 리마프로젝트를 수행하다 16년 뒤 실종된 아버지(토미리존스). 그리고 그런 아버지를 영웅이라 믿으며 우주비행사의 꿈을 키운 로이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러던 어느날 로이는 이상한 현상으로 우주 안테나에서 지구로 떨어지는 사고를 겪게되고 이러한 전류급증 현상은 아버지가 시행한 위험한 실험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게된다.
실종상태인줄 알았던 아버지의 생존소식과 그 위험한 1급 기밀물질 실험을 막아야하는 임무를 맡게 된 로이는 아버지를 찾아 아내인 리브타일러(이브역)를 두고 우주로 향하게 된다.
애드아스트라 뜻
애드아스트라는 라틴어로 별에 이르도록 또는 별을향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양 속담으로 per aspera ad astra 곤란을 넘어 별까지(고진감래) 의미도 담고 있다.
애드아스트라 관람포인트 3가지
1.리마프로젝트의 정체
애드아스트라는 지구 인근 모습 그 이상을 넘어 태양계 외곽으로 향한다. 화성과 토성 등 태양계 그 이상의 상상력이 더해졌다. 우주에서 펼쳐지는 추격신은 더할 나위없이 신선하다. 우주의 모든 생명체를 날려버릴 수 있는 1급 기밀물질 실험은 무엇일까. 아버지는 무엇을 숨기고 있던 것일까. 이 실험은 애드아스트라 첫 시작의 물꼬를 트는 소재다.
2.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아버지를 존경하고 사랑하며 믿는 아들 로이는 뜻하지 않는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실종된 것이 아니라 살아있다는 아버지의 존재에 아들 로이는 의심하게 된다.
이 영화는 우주배경으로 하지만 주제자체가 우주가 전부는 아니다. 배경만 우주일뿐 사실 이 영화는 인간의 내면, 본능, 갈등, 관심, 정의, 가부장적 사고, 남성성(남자이기에 강요되는 고정관념) 등의 문제들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것이 애드아스트라 관람포인트 중 하나다.
3. 우주액션 (전체 영화에서는 비중이 적은 편)
전류급증 현상으로 우주에서 지구까지 떨어지는 로이는 어마어마한 속력과 충격으로 죽을 고비를 넘기게 된다.
이 장면은 이미 애드아스트라 예고편을 통해 먼저 공개된 장면으로 단순히 번지점프를 하거나 하늘을 나는 비행기가 떨어지는 수준이 아니다. 맨몸으로 우주에서 지구로 떨어진다는 설정 자체만으로도 우주공포를 일으킨다.
우주에서 펼쳐지는 추격신이 인상깊다. 우주비행기로 추격하는 그런 추격신이 아닌 행성, 즉 지표면 위에서 달리는 우주자동차같은 것으로 추격신이 펼쳐진다.
지구에서 벌어지는 도로위 추격신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까만하늘에 소리없이 표면위를 튀어오르듯 달린다. 타격이 일어났을때 공중으로 천천히 흩어지는 파손조각이 마치 슬로우 비디오를 보는 듯 하다.
애드아스트라 비하인드 TMI
1. 제임스그레이 감독과 브래드피트는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친구다. 브래드피드의 인터뷰에서 보면 제임스그레이와의 관계는 90년대부터 지속되어왔다고 한다.
2. 맨인블랙 케이로 유명한 토미 리 존스는 이번에 애드아스트라에서 로이의 아버지역을 맡았다. 감독은 로이 아버지의 본질을 말하자면 실존인물 버즈 올드린같은 인물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버즈 올드린은 인류 역사상 닐 암스트롱에 이어 두 번재로 달을 밟은 우주비행사다. 그리고 달에서 최초로 소변을 본 사람이며, 우주에서 최초로 셀카를 찍은 사람이기도 하다.
토이스토리 버즈도 버즈 올드린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버즈 올드린 영화 트랜스포머3에 까메로오 출연하기도 했으며 달과 우주를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3. 애드아스트라는 실제 달의 표면과 화성의 표면을 촬영한 사진을 가지고 합성, 부분 촬영된 최초의 영화라고 한다. (일부 장면)
그 외에는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달 표면을 묘사해내는 방법도 동원되었다 한다.
4. 그레이 감독은 엔리코 메르미 영감을 받았다.
5. 애드아스트라는 얼굴을 가까이서 보여주는 클로즈업이 유독 많이 사용되었다. 그것은 이 사람이 누구인지, 누가 되고 싶었는지, 어떤 생각과 신념을 가지고 있는지 인물을 상세히 들여다보게 하기 위함이라한다. 그리고 로이의 감정은 나레이션으로 표현된다.
올해 꼭 봐야하는 영화 애드아스트라는 과연 마션, 그래피티 뒤를 이를 최고의 SF영화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흥행 귀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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