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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일본영화추천 일상공포<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소름돋는 결말

by 두리뭉실이 2019.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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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개봉한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제목 그대로 스마트폰을 읽어버리면서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 장르의 일본 영화다.

일본 영화하면 주온과 같이 아주 무서운 공포영화라던지 지금만나러갑니다, 태양의 노래, 한낮의 유성과 같은 잔잔하면서 따뜻하고 가슴을 울리는 영화가 유명하다. 일본 특유의 감성이랄까. 


한때 이런 일본 감성 영화에 빠져 매일매일 일본영화를 보던 적이 있었다. 꽃이 휘날리는 날 사랑에 빠질 것만 같은 착각이 들게 하는 일본 영화.

이번에 이야기하는 영화는 앞서 말한 영화들과는 사뭇다르다.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 장르면서 제목부터 범상치않는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이 영화의 시작은 단순한 일상공포 범죄이나 후반으로 가면 기가막힌 반전이 숨어있는 영화다.

이 영화 포스터나 예고편을 보면 왠지 영화 고백이 떠오르는데 전혀 다른 영화다. 장르만 같을뿐. 고백은 생각보다 잘 짜여지고 소름끼치는 이야기 전개라 스릴러범죄보다는 공포영화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확실히 범죄스릴러 장르는 맞다.


<배우>

위 사진 네이버 영화 출처


<줄거리>

도미타와 아사미는 결혼을 약속한 연인사이다. 그런데 도미타(남자친구)가 스마트폰을 잃어버리게 된다. 아사미는 도미타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낯선 남자가 전화를 받았고 핸드폰을 돌려주겠다고 한다. 그래서 아사미가 도미타 대신 핸드폰을 돌려받게 되고 무사히 핸드폰은 도미타에게 돌아갔지만 그때부턴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영화는 해킹, 협박, 도용 등과 같은 범죄를 스마트폰이라는 소재를 이용해 스릴러로 풀어냈다. 

현실 속에서 있을법한 사실적인 묘사와 모든 개인정보가 들어 있는 스마트폰을 통해 우리의 일상에서 스마트폰의 의미와 도구로서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일상공포를 확실하게 느끼게 해주지만 다소 작위적이고 과장된 결말 전개가 약간 아쉬는 영화다.

<여기서부터 스포가 있으니 원하지 않으시면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스마트폰 해킹

도미타의 스마트폰을 주은 사람은 스마트폰을 해킹한 다음 아사미에게 돌려줬다. 해킹된 스마트폰의 모든 정보를 알게되고 위치까지 추적할 수 있으며 그야말로 스마트폰에 담겨있던 모든 정보다 타인에게 넘어간 것이다. 

개인 SNS, 사진 등 모두 해킹. 스팸 문자를 이용해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내 물건을 하는 등 결제서비스도 마음대로 이용이 가능하고 실시간으로 무얼하는지까지 염탐할 수 있다. 

도미타의 핸드폰을 통해 아사미의 정보까지 모두 해킹된다.


살인사건

날카로운 흉기로 복부를 여러차례 찌르고 머리카락 일부가 잘린채 산 속에 버려진 시신들이 발견된다. 피해자는 모두 알몸상태고 머리가 긴 여성들이었다. 

범인을 잡기위해 경찰 조직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 중 IT 기업에서 일했었던 경력이 있는 한 경찰이 이 사건에 함께 합류하게 된다. 그리고 실마리를 조금씩 풀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죽은 여성들이 스마트폰과 관련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해킹하는 남자의 정체

다음 타겟으로 아사미를 선택한다. 그리고 주변인들을 해킹해 아사미에게 압박을 가한다. 

남자는 주변 사람의 지인으로 위장해 도미타 아사미 커플앞에 뻔뻔하게 나타나 도와주는 척 스마트폰에 악성코드를 깔아두기도 한다. 도미타와 아마시가 비밀번호를 바꾸는 바람에 다시 비밀번호들을 수집하기 위해.

그리고 남자는 살인사건의 범인이며, 유년시절 엄마와의 관계에서 문제가 있었기에 그 분노 표출을 살인으로 풀어내는 인물이다. 엄마가 긴머리의 여성이였기에 긴 가발을 쓰고 긴 생머리 여자만 골라서 죽인다. 아사미를 죽이기 위해 조사하던 중 뜻밖의 사실을 알게된다. 그리고 수면제를 먹여 아사미를 납치하기에 이른다.


아사미의 정체

아사미는 아사미가 아니다. 아사미의 진짜 이름은 미나요다. 살인마는 한때 잠자리를 했던 학교 선배의 SNS를 해킹해 미나요 사진을 발견하게된다. 

미나요의 점의 위치아사미의 점의 위치가 같은 것을 보고 아사미가 아닌 미나요인 것을 알게된 살인마. 아사미로 신분 세탁 도용하여 살고 있다는 걸 알게되고 이를 두고 아사미를 협박한다. 


아사미의 과거

아사미와 미나요는 사실 함께 살고 있는 룸메이트이자 친한 친구사이였다. 그러나 아사미가 주식투자에 실패하면서 미나요 이름으로도 빚을 지면서 둘은 빚쟁이가 되자 미나요는 회사를 나갈 수 없게 되었다. 둘은 매일 빚독촉에 숨막히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궁지에 몰린 아사미는 미나요가 보는 앞에서 기차에 몸을 던졌다. 형체를 알아볼수없을 정도로 처참하게 자살한 아사미. 그리고 빚을 떨쳐내고 새로운 삶을 살기위해 미나요는 아사미가 되기로한다.

진짜 아사미는 죽었다. 그러나 미나요는 자신이 아사미라 말하고 죽은 친구가 미나요라고 거짓말을 한다. 그렇게 미나요는 아사미로서의 삶을 살았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결말>

결국 범인은 잡히게 되고 아사미의 삶을 살던 미나요는 도미타와 헤어지게 된다. 하지만 추후 사랑을 확인하게된 도미타가 다시 아사미와 새로운 삶을 약속하며 끝난다. 

영화는 디테일하고 짜임세있는 구조를 가진다기 보다는 예상되는 스토리 전개가 다소 아쉽다. 이 중으로 범죄사건이 연루되어 있다는 것이 반전이긴 했지만 과장된 살인마 캐릭터가 조금은 부담스럽다. 작위적인 마무리도 조금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그리고 영화는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다보니(해킹, 자살, 도용, 살인 등) 조금 산만한 구조를 가진다. 복잡하다고 느껴진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위험성 그리고 그 가치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하게 되는 영화였다. 우리가 얼마나 스마트폰에 의지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믿고 있는지. 

사진출처 :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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