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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조던 필 감독 영화 놉(NOPE) 후기 및 간략한 해석(쿠키영상X)

by 두리뭉실이 2022.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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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겟아웃><어스>를 연출했던 조던 필 감독의 새로운 영화 놉(NOPE)

이 영화의 소개는 무척이나 간단했다. "거대하고, 주목받길 원하고, 미쳤다. 나쁜 기적이라는 것도 있을까?"

영화 놉의 장르는 미스테리, 공포 장르이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곳곳에  의미가 가미된 시퀀스를 심어놨다.

그러한 시퀀스 속 키워드를 찾는 재미가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영화가 끝나고 하늘을 한번쯤 우러러봤을지도 모르겠다.

혹시나 오랫동안 멈춰있는 구름이 있으려나?

 

영화는 4가지 챕터로 구성되어있다. 각 키워드에 담긴 에피소드가 펼쳐지는 식이다. 간단하게 이 영화의 줄거리를 이야기하면 주인공인 OJ의 아버지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물건으로부터 죽음을 맞이하게된다. 이후 6개월이 흐른 어느날 흥분한 아버지의 말 고스트가 무언가에 쫒기든 날뛰었고 이윽고 하늘에 날아다니는 비행물체에 빨려올라가는 사건이 발생한다. 비행물체가 나타날땐 모든 전자기기가 마비가 되어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둘 수 없었다. 이 물체의 존재를 알게된 OJ 여동생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 물체를 찍어 돈을 벌어보자고 제안하게된다. 그 과정에서 주프박, 카메라 설치 직원, 카메라맨이 등장하게 된다. 그들의 입장차이와 캐릭터간의 상호작용은 챕터들을 끌고가는 주요 소재가 된다.

 

*스포주의*

해석은 지극히 주관적이니 재미로만 봐주세요.

 

 

 

<주목해야 할 키워드&시퀀스>

 

최초의 영화 달리는 말

영화의 소재로도 쓰이는 말, 최초의 영화라 볼 수 있다는 달리는 말은 마치 OJ의 아버지와 그의 말 고스트 같기도, OJ와 그의 말 럭키 같기도하다. 달리는 말은 기억하지만 그 말을 탄 흑빛의 피부를 가진 사람에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다. 말을 타고 달리는 흑인을 바라보는 하늘 위 외계생명체(?)가 마치 주인공을 찍고있는 카메라 같다. 

하늘에 떨어지는 동전과 열쇠

하늘에 떨어지는 동전이 머리에 박혀 죽음을 맞이한  OJ의 아버지. 자본주의를 결코 무시할수도 피할수도 없었다. 말을 팔거나 돈벌이 배우로 이용해 농장을 운영했던 아버지의 삶은 결국 돈으로 끝이났다.

열쇠가 고스트 엉덩이에 박혔다. 처음으로 하늘의 존재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한 것은 고스트다. 고스트가 무언가를 피해 대지를 달리고 결국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까지 목격하게되는 OJ에게 또다른 의미의 열쇠는 그의 말 럭키가 아니였을까. 

 

침팬지쇼에 나오는 고디와 어린 동양인 남자아이, 그리고 우뚝선 신발

그저 방송 프로그램 속 소진되는 캐릭터인 동양인의 남자아이와 고디, 그리고 엄청난 방송사고가 일어난다.결국 인간이 컨트롤 하지 못한 침팬지 고디의 잔인한 살인현장에서 살아남은 동양인 남자아이는 바로 주프다. 주프는 당시 현장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자신과 기적적으로 무대 중앙에 서있던 신발을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날아다니는 UFO에게 말을 마치는 주프의 쇼

운명처럼, 주인공처럼, 그때처럼.. 자신만이 컨트롤 할 수 있는 주프 자신만의 쇼라 믿는다.

 

나쁜기적

아주 끔찍하고 나쁜일로부터 살아남은 기적과 같은 상황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나쁜'과 '기적'의 만남.. 이 영화에서는 어쩌면 기적이라 말하고 기억이라고 기록되는지도 모르겠다.

우물 속 사진기

우물 속에 갇힌 진실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마치 작은 카메라 렌즈 속에 갇힌 판타지를 보는 것 같기도하다.

기록하고 남겨지는 것들, 흔적들...이영화는 끊임없이 기록, 기억들을 쫒고 있다.

 

진자켓, 녹색 프레임

이건 마치 카메라 속 그린프레임을 떠올리게 한다. 보면 볼수록 괴이하지만 뭔가 어디선가 본듯한 프레임...

네모난 모양의 렌즈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기록과 기억을 쫒는 영화의 흐름과 그 도구로써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카메라...  나쁜기적처럼 초록불경고로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의 조합같다.

 

 

<그밖에 기억에 남는 장면 또는 대사들>

 

쳐다보지마 그럼 살수있어!

멈춰있는 구름

집 위로 내리는 핏빛비

UFO가  아니라 저건 날아다니는 괴물 생명체야

깃발과 가짜말

살아남은 검은말 럭키와 흑인

진자켓을 터트린 커다란 카우보이 풍선

 

사진출처 : 네이버영화(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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