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5000만 달러를 부어 중국이 야심차게 개봉한 영화 유랑지구(떠도는 지구)
영화관에서 볼까 고민하다가 넷플릭스에 떠서 봤는데 딱 2가지에 놀랐다. 생각보다 잘만든 CG에 처음에 놀랐고 지구를 이동시키다는 발상으로 시작된 스토리 상상력에 놀랐다.
중국에서 2월에 먼저 개봉을 했다. 그리고 지난 4월 18일에 한국에서 개봉을 했었다. 처음에 중국이 SF 우주 영화를? 이라는 생각 때문에 약간 의심이 들었는데 괜히 의심했다싶을 정도로 CG는 우리나라영화 신과함께보다 물괴보다.. 잘 만들었다.
유랑지구에는 한국어 대사이 나온다. 한둬둬가 지원요청 방송을 했을 때 가장 먼저 차를 돌려 도와주러가는 한국인이 나온다.
한국어 대사 "만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앞으로 우린 누구도 만날수 없다. 돌아간다!" 이 장면이 나온 이유가 2008년 중국 지진발생때 한국이 가장 먼저 도와줬던 사라이기에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네이버 영화 댓글 참고)
<헐리우드 CG VS 중국 CG>
만만치 않았다고 생각한다. 헐리우드는 영화 아바타 이후 더욱 발전된 CG를 보여줘왔다. 마치 정말 실제로 존재하는 듯한 현실감은 정말 헐리우드 말고는 따라올자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에 유랑지구를 보면서 중국의 발전 가능성이 무시무시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랑지구는 이때까지 보여줬던 중국영화의 틀을 완전히 박살냈다. 물론 스토리측면이나 연출에 있어서 아쉬운 점이 많이 보이나 지난 과거의 중국영화를 생각하면 훌륭하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중국 영화 시장을 보여주는 영화다.
<유랑지구의 줄거리>
태양이 확장하면서 지구는 태양에 의해 멸망할 위기에 처한다. 이에 생각해낸 것이 바로 지구를 이동시키는 것. 지하세계를 만들고 수백개의 행성추진기를 만들어 지구를 태양계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계획이 실행된다.
광속의 0.05%의 속도로 2500년간 항해하여 다른 은하계로 간다는 것이다. 유랑지구 프로젝트를 시행하는 가운데 지구는 17년 동안 이동해 목성근처로 오게되지만 영하70도..그리고 목성의 인력권에 지구가 빠져들어가면서 37시간이라는 시간제한.. 이로서 찾아오는 위기를 다룬 줄거리다.
영화에는 류페이창(아빠), 류치(아들), 한둬둬(여동생), 한쯔양(장인어른)이 가장 비중이 큰 주인공들이다. 아빠는 유랑지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게되면서 우주정거장으로 4살이된 아들을 두고 떠난다. 4살베기 아들은 장인어른손에서 크게되고 한둬둬는 지구 재난때 구한 고아로 여동생으로 같이 자란다. 그렇게 17년이 흘렀다. 목성에 빨려들어가는 지구를 구하기위해 지구에서는 아들, 여동생, 장인어른이 힘쓰게되고 우주정거장에서는 아빠가 힘쓰게된다.
굴초소는 영화에서도 멋지긴 하지만 일상이 더 멋진 것 같다. 중국배우도 인기있는 얼굴상이 점점 변하는가 보다. (머리긴 모습이 훨씬 잘생겼긴 하네)
영화에 대해 정확한 스포는 하진 않겠다. 작위적인 장면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어디선가 본듯한 클리셰도 엄청나게 보인다. 자주 나오는 신파극은 집중력을 너무 흐트린다. 영화의 전체적인 완성도는 떨어지나 중국이 이정도까지 기술적인 측면을 끌어올린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기술이 되는 것을 보여줬으니 이제 스토리와 연출에서 더 많은 가능성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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