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맨인블랙에 등장하는 기억제거장치인 ‘뉴럴라이저’를 아는가?
지구에서 외계인을 관리하는 정부기관이라는 소재를 이용한 SF 액션 코미디 장르에 이 영화는 1997년부터 지금까지 총 3편의 맨인블랙 시리즈가 개봉되었다. 곧 6월에 맨인블랙 인터내셔널이 개봉된다고하니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다. 오는 5월과 6월에는 볼 영화가 참 많은 것 같다. 지갑을 두둑히 쟁겨놓아야 할 것 같다.
뉴럴라이저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 아주 간단하게 맨인블랙 1~3의 핵심적인 총정리를 하자면!
맨인블랙1 요원 제이가 맨인블랙에 들어가는 일화를 그린 내용이다. 기존 요원 케이가 뉴욕경찰이였던 제이에게 맨인블랙을 권유했고 시험을 통과해 맨인블랙 요원으로 처음으로 활동하게 되는 이야기가 나온다. 토미리존스와 윌스미스의 케미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바퀴벌레 외계인의 충격적인 비주얼이 아직도 생생하게 생각난다..
맨인블랙2 매두사 같은 설리나라는 외계 괴물이 나타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 과정에서 요원 케이의 과거가 알려진다. 은퇴한 케이를 찾아가 기억을 찾고 지구를 지켜내는 내용이다. 과거에 인간이 아니였던 연인에 대한 것과 그 연인의 딸인 로라를 행성으로 돌려보내는 과정이 나온다. 까메오로 마이클젝슨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맨인블랙3 시간여행을 하는 제이의 내용음 담고 있다. 악당 보리스가 나온다. 지구를 보호하는 보호막에 관한 스토리와 케이의 아주 먼 과거의 모습이 나오게 된다. 지구가 위협에 빠지고 케이가 사라지는 등 갑자기 바뀐 미래를 바로잡기위해 제이는 시간여행을 통해 과거로 날아가 모든 것을 바로 잡게 된다. 그리핀이라는 미래를 보는 외계인의 도움을 받게된다. 그리고 젊은 케이는 여전한 성격...ㅋ
아주 간단한 핵심만 이야기한 줄거리다. 오래전에 봐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신 분들이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매 시리즈마다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인 ‘뉴럴라이저’는 맨인블랙 1~3까지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준다. 맨인블랙 원에서는 단순히 자켓 안주머니에서 뽑아쓰는 장치였다면 투나 쓰리로 넘어가면서 도시 전체의 기억을 지울 수 있는 자유의 여신상 횟불 뉴럴라이저나 날아다니는 차밑에서 발사되는 뉴럴라이저까지 다양하게 등장한다. 그리고 재미있는 점은 맨인블랙3에서 과거의 뉴럴라이저의 모습이 등장하는데 사람을 태워 기억을 지우는 거대한 기계였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뉴럴라이저가 시대를 거치면서 휴대성이 좋은 볼펜형태의 작은 막대기가 되었다는 것! 누구든 뉴럴라이즈의 빛을 보는 순간 얼음이되고 눈에 초점을 잃는다. 지워진 기억속에 새로운 이야기를 채워놓는것도 잊지 말아야한다.
기존 뉴럴라이저의 크기는 성인남자 한뼘정도 되는 길이에 전체가 은색으로 마감되어있으며 위쪽을 뽑으면 빛을 발사할 수 있다. 위쪽을 뽑아야지 빛을 쏠수있게 만든이유는 아마도 휴대성과 오발사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뇌피셜) 위험한 물건일수록 안정장치가 필요한 법이니까! 그리고 세부조절이 가능한 버튼이 들어가야하기에 안쪽에 배치를 하여 뽑았다 넣었다하면 크기가 달라지니 휴대성이 좋아진다. 이때의 세부조절이란 일,월,년을 조절해 어느정도의 기억을 지울것인지 설정할 수 있는 버튼을 말하는 것!
그리고 매 시리즈마다 약간 디자인이 바뀐 것을 볼 수 있다. 플래시 색상도 약간 변경되었다. 붉은색-청록색-파란색으로 색상이 달라졌다.
이 독특한 기억제거장치인 뉴럴라이저는 많은 영화에서 패러디로 쓰일만큼 유명하다. 그러나 원작인 맨인블랙 코믹스에는 등장하지않는다. 원작에서는 뉴럴라이저를 이용해 사람의 기억을 조작하지 않고 죽여버린다. 외계인뿐만아니라 악마, 늑대인간, 좀비들을 다룬 어둡고 암울한 분위기인 원작에 비해 영화 맨인블랙은 코미디라는 장르 품으면서 좀더 가족과 함께 보기 좋은 영화로 각색되었다.
그러면서 등장하게 된 것이 뉴럴라이저!
이쯤에 궁금하지 않는가? 진짜로 이게 가능한 것인지? 아님 그냥 공상 과학 영화에서 상상으로만 존재하는 것인지?
사람의 기억은 다양한 방법으로 저장될 수 있다. 눈으로 본 것, 들은 것, 향기, 감촉, 경험 등을 통해 모여든 정보는 인간의 대뇌 피질과 해마에 기억이라는 것으로 남게된다. 그런데 순간적으로 눈과 귀로만 들어가는 광선과 소리의 전기신호만으로 기억의 일부를 조작할 수 있을까? 학창시절 생물과목에 등장하는 뉴런이라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 뉴런은 인간의 뇌 속에 신경계를 구성하는 세포인데 이 세포들은 시냅스를 통해 전기신호를 주고 받는다. 그렇다면 전기신호를 통해 이 뉴런을 제어할 수 있다면 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2014년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 연구원은 생쥐의 뇌에 전선을 연결해 빛을 비추어 특정기억을 지우는데에 성공했다. 생쥐를 새장에 넣을 때 약한 전기 충격을 주어 새장에 대한 공포를 느끼게 만들었다. 이렇게 새장 공포가 생긴 생쥐에게 광섬유 케이블을 사용하여 그 기억이 저장된 부분에 빛을 비추어 새장에 대한 나쁜기억을 차단하는데 성공한 것. 생쥐는 더 이상 새장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뉴럴라이저를 보면 단순이 눈앞에 빛과 소리를 통해 기억을 조작한다. 하지만 이 실험에서는 기억을 조작할 수 있도록 유전적 변형을 한 상태의 쥐였으며 뇌에 직접 구멍을 내어 전선을 연결해 빛을 비추는 방식을 이용했다. 사람에게는 아직 불가능하다는 것. 하지만 이 실험은 빛을 이용해 뇌세포의 일부를 제어할 수 있다는 결과를 낳아 뉴럴라이저의 실존 가능성에 한발짝 내딪었다.
아직 지금도 많은 과학자들이 연구중이고 이론만으로 존재햇던 많은 과학적 사실을 밝혀내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우리는 뉴럴라이저의 실존모습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른다. 물론 그에 따른 사회적문제와 도적적문제가 복잡하게 엮기겠지만 기술적인문제는 더이상 문제만으로 남겨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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